[뉴스라이더] 아내·불륜녀母·동거녀까지 살해...악독한 범인의 심리는? / YTN

YTN news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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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2차례 살인을 저질러법의 심판을 받고도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 결국 3번의 살인 끝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억울하다, 기억이 안 난다,내내 주장했습니다. 대체 무엇이 억울한 걸까요. 또 왜, 어떤 심리로 계속 살인을 저지른 걸까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지난해 5월에 있었던 동거녀 살인사건부터 보겠습니다. 강원도 동해에서 있었고요. 40대 남성이 동거녀를 무참히 흉기로 살해를 했고 말다툼 끝에 살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난 지 2주 만에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데 어떤 심리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이수정]
당시에도 첫 번째 살인과 마찬가지로 외도를 의심하면서 다툼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고요. 그런데 살해한 과정이 너무 끔찍해서 이게 지금 본인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지만 이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없이 중간에 흉기를 바꿉니다. 흉기 끝이 부러졌기 때문이죠.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인 것으로 보여서 그런 상황에서 지금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의 부족으로 심신미약을 인정하기는 무지하게 어려운 상태였고요. 아마도 틀림없이 앙심을 품고 고의를 가지고 살인을 한 것이다라는 점을 재판부에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기징역이 났고 제가 알기로는 보안처분, 전자감시도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흉기가 한 번 부러졌는데도 분노가 거기서도 조절되지 않았던 거군요?

[이수정]
그러니까 분노가 조절되지 않았다고 할 때 우리가 유의해야 될 건 조절하지 않는 겁니다. 조절되지 않는 게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판부는 지금 그런 종류의 고의, 아주 분명한 살인의 고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무기징역이 선고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안타까운 부분은 지금 무기징역을 선고함에 있어서 이번 파트너 살인, 동거녀에 대한 살인사건에서만 지금 양형을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그전에도 전작이 있다는 거예요. 2명의 여성들을 살해했던 적이 있어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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