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국내 마약류 중독자 100만 명"…대책은?
[앵커]
마약, 이제는 유명 연예인들, 드라마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만 1만6천 명이 넘었고, 압수한 마약은 1,300kg에 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SNS의 발달로 이제는 마약이 우리 일상에 더 빠르게, 더 광범위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만나 마약 근절 대책, 들어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는 김필여 이사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필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자타공인 마약 청정국이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마약 상황 얼마나 심각한가요?
[김필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UN이 정한 마약청정국의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2명 이하입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를 5천만 명이라고 했을 때 이미 2015년에 마약류 사범이 1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2015년도부터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굉장히 확산되고 있고 2021년도에는 마약류 사범 수가 1만 60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듯이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자에 따르면 알려지지 않은 암수를 약 30배 이상으로 보고 있고 그렇다면 1만 6000명에 대한 30배면 48만 명, 약 50만 명에 해당되는 마약류 사용자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캐스터]
특히 인터넷을 통한 마약 유통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그 원인의 무엇이고 이걸 근절시킬 수 있는 건가요?
[김필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고 젊은층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아주 능숙합니다. 각종 SNS라든지 텔레그램방을 통해서 외국에서 들어온 마약류를 다시 판매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산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합니다.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확보되어 모니터링을 통해서 이러한 거래를 차단하고 또 이런 것들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캐스터]
지난해 청소년 마약사범이 전년 대비 40%가량 늘었는데요. 특히 펜타닐이라는 마약류가 요즘 유행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대체 무엇이고 또 어떤 대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김필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펜타닐은 패치 형태로 개발된 약입니다. 원래의 목적은 암 환자 등의 극심한 고통에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불법적으로 청소년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처방을 받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용 마약류도 분명히 중독을 일으키고 폐해를 일으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캐스터]
단속과 처벌만큼 중요한 게 재활인 것 같은데요. 특히 재발이 약 40%가량이라고 합니다. 중증의 마약 중독자도 완치가 가능한지 궁금하고 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김필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완치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우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마약류 사범을 범죄자라고 보지 않고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들을 교육하고 재활을 통해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러한 시스템을 갖고 있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약류 사범의 근절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와 함께 협업을 통해서 반드시 이렇게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주변을 살펴봐 주시고 혹시라도 그러한 우려가 있다면 서슴없이 저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 연락주신다면 상담을 통해서 또 재활을 통해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고요. 이어지는 인터뷰는 연합뉴스TV의 두 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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