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필요한 대책은?

연합뉴스TV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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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필요한 대책은?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소비심리가 덩달아 얼어붙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하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깎아준 임대료 절반을 세금에서 제해주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전영범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들어본다고 합니다.

남대문시장 중앙로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전영범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안녕하세요.

[기자]

저희가 안녕하십니까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안녕하지 못하다라고 하는데 상인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입니까?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말할 수 없죠. 저희 남대문시장은 원래 하루에 3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다녀가시는 시장인데 요즘에는 퍼센트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거의 소비자분들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기자]

최근에 얘기가 나온 것이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물론 효과가 있죠. 상인들한테는 가장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막상 임대료 인하를 받으신 상인분들은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남대문시장 사정상 건물주들이 단일지주인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 주셨고 건물에 여러 명의 몇 백명 되는 지주분들이 있는 상가건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지주분들은 아직까지 참여율이 굉장히 미비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인하를 못 받고 있는 상인들은 굉장히 상실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혼자서 임대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가능하지만 여러 분이 함께하는 경우에는 좀 어렵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좀 더 피부에 와닿을 수가 있을까요?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정부에서 이번에 발표해 주신 게 임대료를 인하해 주신 지주분들에게 법인세나 소득세를 인하해 주신다고 발표를 하셨는데 사실 소지주분들은 소득세나 법인세가 아무 해당사항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지주분들이나 상인분들하고 대화를 해봤지만 막상 그분들이 와서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부분은 부과세 인하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와서 피부에 닿을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많이 참여해 주실 분들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기자]

또 이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그 부분도 상인들이 많이 지금 신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인데 상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아직 효과가 별로 미비해서 실제로 임대료 대출을 받았다는 분들은 몇 명 안 됩니다. 그래서 이것도 정부에서 조금 더 빨리 액수를 추경을 해 주셔서 많은 상인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기자]

끝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줘야 될 텐데 여기에 대해서도 한말씀 해 주시죠.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저희 남대문시장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이렇게 자체로 방역을 하고 있고 거의 매일매일 방역하시는 상가도 있고 자체적으로 워낙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서 상인분들이 아직 유동인구가 30만 명 이상 되는 그런 소비자분들과 상인들도 아직 감염돼 있으신 분들이 한 분도 없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분들이 좀 마음놓고 남대문시장을 찾아주셔서 지금 고통받고 있는 우리 상인들한테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 소비자분들이 좀 찾아주셨으면, 안심하고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영범 /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네,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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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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