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적힌 현수막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시공사업단과 재건축 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 기념행사도 열렸습니다.
[김재돈 /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소장 : 준공과 입주에 지장이 없도록 저희 전 시공사업단이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품질로 조합원님들에게 보답하고자….]
조합은 지난 주말 열린 임시총회에서 '공사 재개 합의문 추인' 안건 등을 가결했습니다.
조합원 6천백여 명 가운데 5천4백여 명, 94%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박승환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 : 힘든 세월을 보낸 우리 조합원님들께 기쁜 소식을 전해주게 되어서 마음이 흐뭇합니다.]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에 만2천여 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인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지난 4월 15일 전면 중단됐습니다.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시공사업단이 이전 조합장과 5천6백억 원 늘려 계약한 공사비를 새 조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던 겁니다.
서울시 중재 등으로 입장 차를 좁히면서 공사를 재개하게 된 건데, 공사비 규모는 크게 늘었습니다.
2016년 당시 3조2천억 원이던 공사비가 이번엔 4조3천억 원으로 1조 원 넘게 증가한 겁니다.
손실 비용을 반영한 최종 공사비는 한국부동산원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조합원 분담금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 명당 더 내야 하는 돈은 1억8천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박완철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 : 일반 분양가도 최대한 정부에서 분양가 상한제로 규제는 하고 있지만, 거기에 맥시멈(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거의 완성 단계에 와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 분양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공사비가 오르면 분양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고, 호황기에는 주변 집값을 자극하지만, 요즘처럼 침체기에는 청약 수요 감소, 미분양, 주택 구매 심리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4천7백여 가구 규모 일반 분양은 이르면 내년 1월쯤 이뤄지는데, 실입주는 3년 뒤인 2025년으로 예상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2101810410363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