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오쩌둥 반열에?…'인민 영수' 칭호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20차 당대회(16일)에서 '영수' 칭호를 얻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벌써부터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요.
'영수' 칭호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가 최근 방영을 시작한 16부작 다큐멘터리 '링항' 입니다.
'항로를 인도하다'라는 의미의 이 다큐는 시진핑 주석 집권 10년의 치적을 알리는 데 촛점을 맞췄습니다.
"우리는 '일대일로' 건설 국제 협력을 추진해 과거의 '실크로드'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20차 당대회 직전까지 매일 두차례 30분씩 방송될 예정인데, 지난 8일 첫 방송에서는 민생 현장 시찰에 나선 시 주석을 '인민 영수'로 부르며 찬양했습니다.
"인민영수는 인민을 사랑한다."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영수'로 불린 지도자는 마오쩌둥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 주석이 집권 이후 조금씩 불려오던 영수 칭호를 이번 20차 당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얻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공산당 당헌인 '당장' 개정을 통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시진핑 사상'으로 격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차 당대회를 계기로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자인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동시에 종신 집권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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