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붕괴 우려' 초등학교...학부모 "불안해서 등교 못 시킨다" / YTN

YTN news 2022-08-26

Views 14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옹벽에 균열이 생기고 건물 누수가 발생하면서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긴급 진단을 결정했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못 보내겠다며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성남제일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임 기자 뒤로 보이는 게 초등학교를 둘러싼 옹벽 같은데 균열이 눈으로도 확인되나요?

[기자]
제가 걸으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옆으로 보이는 게 문제가 된 석축입니다.

성인 키를 훌쩍 넘는 '돌과 시멘트로 만든 옹벽'이라고 보면 됩니다.

옹벽 위로는 학교 운동장과 건물 등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2년 전 학교 주변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벌어진 틈 사이가 대부분 시멘트로 채워진 상황입니다.

일부 옹벽에는 하부에서 상부까지 시멘트 자국, 즉 균열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유미 / 성남제일초 학부모회 부회장 : 아무런 조치가 안 돼 있었거든요. 이런 안전장치도 없었고, 아이들이 저 뒤에서 줄넘기 하고, 불안해서 부모님들이 월요일에 (학교에 아이들을) 못 보낸 거예요.]

지난 19일 개학한 초등학교는 오늘도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4백여 명 가운데 백여 명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석축만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에는 석축 위 학교 별관 건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발생했고, 현재도 곳곳에 균열이 가 있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서울 우면산 산사태 등을 예견한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전 교수도 석축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전 교수는 단순히 틈을 시멘트로 채우는 게 아니라 전면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석축과 학교 건물 자체가 1970년에 지어져 과거 공법이 쓰였을 뿐 아니라 50년이 넘을 정도로 노후화됐다는 점입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학교 주변으로 2천여 세대 규모 아파트 공사가 지어지면서 아무래도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게 합리적 추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전 교수 ... (중략)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82616360752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