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전에…중국, 펠로시 전용기 추적 실패"
[뉴스리뷰]
[앵커]
중국은 이달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군사적 대응까지 예고했었는데요.
실제로 펠로시 의장이 탄 전용기를 중국 군용기가 추적해 감시하려 했지만, 미국의 전자적 간섭으로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밤. 전용기를 타고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아시아 순방 중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일정은 마지막까지 비공개에 부쳐졌습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대해 온 중국은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완전히 미국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당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는 남중국해를 지나는 통상적 비행노선이 아닌 필리핀 남쪽을 돌아가는 노선을 택했습니다.
통상적인 비행시간보다 2시간이 더 걸린 7시간이 걸린 겁니다.
펠로시 의장이 탄 항공기가 대만에 가까워질 무렵 중국군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상공에 젠(J)-16 전자전기와 4세대 구축함 등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를 쫓기 위해서였는데, 하지만 이 작전은 미군의 전자전 능력행사로 모두 실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군 구축함에 설치된 레이터 탐지 범위가 500km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은 펠로시 의장에 이어 미국 상원 의원들의 대만방문에도 항의하며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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