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95주년' 중국, 군사력 과시…펠로시 견제
[앵커]
중국이 인민해방군 건군 95주년을 맞아 신형·첨단 무기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맞물려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건군 95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군사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최신 스텔스 전투기 젠-20과 자체개발한 전략수송기 윈-20, 공중급유기 윈여우까지, 전에없이 공군력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출몰한 것으로 알려진 윈여우의 훈련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윈여우 20은 중국에서 개발된 차세대 공중 급유 장비로, 항공 부대의 장거리 기동성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윈-20과 동일한 항공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둥펑 17로 추정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도 선보였습니다.
둥펑 17의 발사장면 역시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데, 사거리가 2,500km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동북아시아를 사정권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신예 구축함 라사함을 비롯해 지난달 진수한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 등 해군전력도 소개했습니다.
"(라사함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4세대 미사일 구축함으로 실전처럼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원과 장비의 잠재력을 심도있게 발굴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이 이처럼 각종 최신 무기의 실전 배치 모습을 공개한 것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군사적 도발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겁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오는 6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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