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의 영광"…바이든, 이스라엘서 또 말실수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말실수를 했습니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언급하면서 공포와 영광이란 영어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한 건데요.
외교 무대에서 크고 작은 말실수가 계속되자 고령의 나이로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중동 방문 일정을 시작한 조 바이든 대통령.
그는 환영식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즉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리다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홀로코스트의 공포, 호러(horror)를 기억해야 한다'를 '홀로코스트의 영광, 아너(honor)를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가 급히 정정한 것입니다.
한 대목의 실수이고 즉시 바로잡기는 했지만, 공포와 영광이라는 전혀 다른 단어를 착각한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무대에서도 크고 작은 말실수를 계속 저질러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는 대러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을 언급하다가 북한을 포함하는 실수를 했고, 우리나라에 와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잘못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