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공격 한 달만에…러, 돈바스 요충지 완전 장악

연합뉴스TV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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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공격 한 달만에…러, 돈바스 요충지 완전 장악

[앵커]

러시아군이 포위 공격을 벌인 지 한 달 만에 돈바스의 핵심 요충도시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돈바스 전체가 풍전등화에 놓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강 건너 인근 도시에서 최후의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인들이 속속 기차에 오릅니다.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비행기가 계속 날아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매우 낮게 날았는데, 창가 쪽 소파에 누워 바라보니 비행기 고도가 매우 낮아 조종사를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자 피란을 떠나는 인근 주민들입니다.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전면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난달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뒤 가장 큰 승리인 셈입니다.

이제 러시아군은 리시찬스크에 대해 공격을 퍼부으며 루한스크주 전체에 대한 통제를 노리고 있습니다.

돈바스를 구성하는 2개 주 가운데 다른 도네츠크주는 러시아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는 '전략적 후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 진지들이 완전히 파괴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리시찬스크에서 반격의 기회를 엿보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세베로도네츠크 근처에서 벌이는 작전은 아군의 전술적 재집결을 의미합니다. 전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리한 위치로 물러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또 북동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근 24시간 동안 4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세베로도네츠크 #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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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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