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도 '훈훈'…네이마르 "한국팬 환대에 감사"

[앵커]

브라질 평가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 축구팬들은 78분간 눈부신 활약을 펼친 '월드스타' 네이마르를 뜨겁게 응원했는데요.

일주일 간의 한국 일정을 마무리한 네이마르는 "한국팬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뜨겁게 포옹합니다.

결과는 1-5. 우리나라의 4골차 완패.

하지만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운 6만여 국내 축구팬들은 브라질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에이스' 네이마르는 팀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팬들의 환대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환영받을 줄은 몰랐는데 저 뿐만 아니라 우리 팀을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네이마르는 평가전 전날, 최종 훈련 도중 발 통증을 호소해 출전이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를 떨치고 선발로 출격,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월드클래스 다운 몸놀림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가볍게 수비를 제친 뒤 동료 하피냐에 슛 찬스를 제공하고, 우리 대표팀의 수비를 드리블로 뚫어내며 반칙을 얻어내는 등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전반과 후반, 두 차례에 걸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여유있게 골망도 출렁였습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난 네이마르.

라커룸에서는 벤투호 캡틴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우정을 나눴습니다.

친선전이었음에도 시작부터 끝까지,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예의를 다한 네이마르,

3년 전, 노쇼 사태로 분노를 낳은 또 다른 '슈퍼스타' 호날두와 대조적인 행보로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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