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이 보는 최종 판세와 향후 정국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전국 1만4,0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손으로 지역 일꾼 4,125명과 국회의원 7명을 선출하는데요.
선거 상황을 좀더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서울광장 스튜디오에 기자들이 나가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초롱, 장보경 기자 나와주시죠.
[박초롱 기자]
네, 서울광장 스튜디오입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은데요, 나들이하기 좋아서인지 4년 전보다는 투표율이 낮은 상황입니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38.3%로 나왔는데요,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이 더해진 투표율로 발표가 됩니다.
오후 1시기준 투표율, 4년 전보다 5.2%포인트 낮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60.2%였습니다.
사전투표율이 20.62%, 지난 선거 때보다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래도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거라고 기대를 좀 했는데 말이죠.
[장보경 기자]
지금 추세대로라면 투표율 60% 넘기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총선, 대선 때보단 낮은 편입니다.
지난 3월 대선 투표율이 77.1%였고요, 2020년 총선은 66.2%였는데요.
지방선거를 보시면요 2002년 투표율은 48.8%. 50%를 밑돌았고,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2014년 6회선거까지 50%대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 1995년 1회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은건데요.
[박초롱 기자]
네, 선관위에선 이런 추세라면 2014년 투표율인 56.8%보다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는 전망,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투표율 상황 보고 각 당에서 오전부터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에 나섰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투표율이 저조하다",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 해달라,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난다"는 메시지 남겼고요.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대한민국 전체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장보경 기자]
이런 상황에선 격전지 후보들이 속이 가장 타겠죠?
지지층이 한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를 해야 될테니까요.
최대 격전지는 경기도일텐데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오늘이 갈림길이다, 경기도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요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오후 1시부터 유튜브로 투표 독려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경기도 선거 결과가 앞으로 정치 행보에 중요한 민주당의 이재명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도 메시지를 냈습니다.
"모두가 말리는 선거에 뛰어든 것도, 총괄선대위원장이란 짐을 짊어진 것도 조금도 후회하거나 아쉽지 않다"고 했고요.
다만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면 그것만큼은 참 아쉬울 것 같다면서 '균형이 곧 안정'이라고 했습니다. 균형을 위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란 거겠죠.
[박초롱 기자]
투표는 오후 6시까지고요. 확진자 투표는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확진자 투표 종료에 맞춰 7시 반에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대선 때 보면 최근 출구조사가 정말 정확하죠. 그때 쯤이면 당락을 좀더 자세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족집게 결과가 나올지 저도 좀 기대가 되는데요
당선자는 이르면 자정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고요.
접전 지역은 내일 새벽 2~3시는 돼야 당락이 가려질 것 같습니다.
[장보경 기자]
투표율 얘기는 여기까지 해보고요, 판세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다음 대선주자들의 게임이라는 얘기가 있고, 서울을 자치하기 위한 각당 선거가 항상 치열했는데 이번에는 다들 경기도 선거 얘길합니다.
1,300만 경기도민의 선택에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서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뜨거웠던 공방전 보고 오겠습니다
"제가 제 남편한테 약속을 받았습니다. 절대 제 법카로 소고기 사 먹지 않겠다고. 상대 후보님은 매번 명절 선물 세트 된장으로 보내셨다는데, 된장 선물 세트 저희 부부는 안 할 겁니다."
"저렇게 흠집 많고 말 바꾸고 재산 축소하고 대기업 입사 청탁비리하고 한 후보와 제가 박빙이라고 합니다. 참담하고 자괴감이 듭니다."
[박초롱 기자]
네, 오전에 여야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전반적인 판세를 짚어봤다면요, 이번엔 수도권 중진 의원들 모시고 수도권 판세와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에 미칠 여파까지 좀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경기 평택을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인천 남동구을의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모셨습니다.
이제 일반 투표 마감까지 4시간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은 마지막 질문으로 하는 건데요, 투표율이 좀 낮은 상황이니까 순서를 좀 바꿔서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호소부터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전반적 판세를 보면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기세를 몰아 과반을 할 거란 전망이 많은 것 같습니다. 17곳 중 10곳 이상까지 예상하시던데 유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0.73%포인트의 아슬아슬한 격차로 졌고, 임기 초반 대통령 집무실 등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지방선거전 초반만해도 민주당에 그렇게까지는 어려운 선거가 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승리를 점치는 지역이 조금씩 줄었는데요. 선거 당일 보시는 전반적 판세 어떻습니까?
그럼 총론에서 각론으로 넘어가서 경기도 선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경기도는 공히, 여야가 인정하는 최대 격전지인데요. 유 의원님은 김은혜 후보가 승리할 거라고 보실 테니까…왜 김은혜 후보냐, 이것부터 여쭙겠습니다.
박빙 승부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경기도에선 네거티브전도 거셌는데요. 김은혜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로 오늘 투표장에 공고문이 붙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