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주가 고비"…유럽도 추가 무기 지원
[앵커]
1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한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돈바스 총공세 속에 앞으로 2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부서지고 불타버린 건물을 둘러보는 사람들.
스페인과 덴마크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외곽 도시인 브로디안카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이 불거진 곳으로 전날 밤에도 고문 흔적이 있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두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t의 탄약과 군수물자를 실은 이사벨호가 스페인을 출발했습니다. 전쟁 이후 최다 규모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보낸 군수품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독일은 나토 동맹국과 순번교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슬로베니아가 보유한 구소련 설계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대신 독일은 다른 장갑차나 탱크를 슬로베니아에 보내는 형식으로 탱크 지원에 나서는 겁니다.
이럴 경우 특별한 교육 훈련 없이 우크라이나군이 바로 탱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독일이 이처럼 발빠른 지원으로 전향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전황이 극도로 긴박해졌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향후 2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이겨낼 수 있도록 싸움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오는 26일 독일에서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군사적 지원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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