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고객 관리' 경계현…'약속 지킨' 윤홍근

연합뉴스TV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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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고객 관리' 경계현…'약속 지킨' 윤홍근

[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 최근엔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를 성장 동력으로 꼽고 올인하고 있죠.

그런데 삼성의 반도체 책임자 경계현 사장이 최근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왜 일까요?

경 사장의 출장에는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을 맡긴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죠.

삼성은 2030년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가 목표고 이를 위해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삼성 반도체의 불량품 비율이 라이벌 TSMC보다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TSMC가 1분기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겁니다.

따라서 이번 출장은 파운드리 위기설 수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는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자산으로 꼽히죠.

삼성도 애써야하지만 새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 선수단장을 맡았던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리스트에게 평생 무료 치킨 제공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BBQ가 이번 주 빙상연맹과 치킨연금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윤 회장은 통 크게 전 메달리스트로 수혜 대상을 넓혔는데요.

함께 훈련하고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포함됐죠.

메달 색깔에 따라 지급 기한과 횟수에 차이는 있는데요.

금메달을 딴 황대헌, 최민정 선수에게는 60세까지 매일 치킨 한 마리가 제공됩니다.

BBQ 앱에서 사용 가능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급되고 쓰지 않으면 적립됩니다.

말 그대로 '치킨 연금'인 셈이죠.

윤 회장은 기업활동과 스포츠의 공통점으로 애국심을 꼽는데요.

57개국 500여개인 BBQ 가맹점을 2025년까지 5만개로 늘려 우리나라를 1등 외식 브랜드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계열 공익재단 해피빈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23년 만에 회사를 떠납니다.

최 전 대표는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삼성SDS시절부터 함께 한 최측근 중 한 명입니다.

2018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에 올라 한 때 한성숙 전 대표이사를 이을 후보로 거론됐죠.

하지만 작년 5월 터진 직장내 괴롭힘 사망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 전 대표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최고운영책임자,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퇴했죠.

하지만 노조는 계속 해임을 요구해왔습니다.

최 전 대표가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피해직원 소속 조직의 수장이었던 탓이죠.

네이버는 경영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고 최 전 대표 퇴임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

최수연 신임 대표의 조직 문화 쇄신 행보에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아워홈. 잠잠했던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의 남매 간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장남 구 전 부회장과 막내 구 현 부회장은 두 차례 경영권을 놓고 맞붙었죠.

첫 대결은 구 전 부회장이 이겼지만, 지난해에는 구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사건 등으로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돼 구 현 부회장이 승리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56%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대표에서 물러나며 지분을 팔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여기에 장녀 구미현씨가 함께 했습니다.

작년 구 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던 구미현씨가 1년 만에 돌아선 건데, 두 남매 지분 57.84%를 사들이면 단숨에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

구 현 부회장 지분은 20.67%. 차녀 구명진씨 지분을 합쳐도 40% 수준에 그칩니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7월 말까지 지분을 팔 계획인데요.

구 현 부회장. 오빠와 언니의 계획이 실행되면 경영권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와 함께 CEO들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뤄두었던 해외 출장에 나서는 분들도 많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챙기기 위한 CEO들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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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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