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약속 못 지킨 MVP 로하스…일본 한신과 계약

연합뉴스TV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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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약속 못 지킨 MVP 로하스…일본 한신과 계약

[앵커]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인 로하스가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사인했습니다.

kt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결국 일본 구단과의 '머니 게임'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팬 여러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kt가 원한다면 저는 여기서 계속 뛸 생각입니다. 저도 KBO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KBO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년에도 kt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로하스.

하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프로야구로 향하게 됐습니다.

kt 구단은 로하스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일본 한신과 2년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로하스에게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일본 야구의 '큰 손' 한신에 밀렸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키움 출신 타자 샌즈가 맹활약한 한신은 로하스에게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매년 성장세를 보여준 대표적인 '육성형 외국인 선수'입니다.

올해는 홈런과 타점 등 타격 4관왕으로 맹활약해 kt를 창단 첫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고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역대 6명의 외국인 선수 MVP 가운데 수상 직후 해외 리그에 진출한 건 2007년 리오스와 2019년 린드블럼에 이어 로하스가 세 번째.

선수가 더 큰 무대로 향하는 건 축하해줄 일이지만, 잔류를 약속했던 로하스라 kt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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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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