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기능 폐지 법안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반려된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에 출근했습니다.

오늘 저녁 전국 평검사 회의가 1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데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기자]
대통령 면담에서 공정성 담보 대안을 마련하겠다 하셨는데 그 구체적으로 대안이 어떤 걸까요?

[김오수 / 검찰총장]
오늘은 어쨌든 제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어제 대통령님 뵙고 면담하고 정식으로 출근하는 날이어서 제가 준비한 이야기 먼저 하고 여러분들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틀리면 안 되니까 보면서 할게요. 어제 대통령님께서 70분 동안 시간을 할애해서 검찰의 의견을 경청해 주신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말씀처럼 검찰의 의견을 질서 있게 표명하고 또 국회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검찰 구성원을 대표하여 제가 국회에 직접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법부에서도 이 법안에 대해 근본적으로 형사 절차를 바꾸는 내용이다, 정당성,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국민 기본권 보호와 사회 안전 보장이라는 기본 가치에 미치는 영향, 검찰의 민주 통제 필요성, 수사 전체에 미칠 영향, 해외 유사 법률 비교 등 제반 사정을 국회에서 면밀히 살펴 개정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검찰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해 국회에 의견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총장 중심으로 의견을 내라는 대통령님 말씀이 있으신...

[김오수 / 검찰총장]
평검사 회의는 검사들이 자발적으로 그것도 일과 이후에 모여서 의견을 내는 것이라서 제가 왈가왈부하거나 어떤 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제반사정을 충분히 살펴서 충분히 토의하고 논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통령님 면담에서 공정성 담보 대안 마련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대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김오수 / 검찰총장]
저희들로서는 어쨌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이러한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성찰하고 반성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말씀을 여러 번 드렸었습니다마는 어제 대통령님께... (중략)

YTN 한동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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