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다음 달 10일 취임식에 공식 초청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조각 작업도 한창인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작심 발언'을 통해 인사 갈등을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과거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이었죠.
윤 당선인은 먼저, 구원에 대해, 면목없다, 늘 죄송했다면서 인간적인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하고요, 건강을 유지하도록 통원 치료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우하겠다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까지, 모두 네 명이 함께 한 자리는, 오후 2시에 시작해서 50분가량, 민트 차와 한과를 곁들인 따뜻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면서, 정책 계승도 하고, 홍보도 해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감사 뜻은 나타냈습니다.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만남 이후 윤 당선인의 말,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대통령님의 건강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요.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도 말씀드렸고. 대통령님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얘기 나눴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오늘 낮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어떻게 중산층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우리 경제 허리가 되도록 할지가 정부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지역 순회 일정에 나선 사이, 내각 추가 인선을 놓고 안철수계와의 파열음이 불거졌죠?
[기자]
네,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단일화의 주역,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돌연,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안철수계가 인사를 놓고 불만이 많다는 기류가 감지되긴 했는데요.
안철수 위원장이 직접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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