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엽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데 정국 상황을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안녕하세요.
대통령과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신분으로 만났다가 이제는 현직과 당선인, 차기 대통령으로 만납니다. 분위기는 어떨지 내일 지켜봐야 알겠고 또 적폐수사와 관련된 이런저런 논란도 있는 거예요.
[김성완]
맞습니다. 어떻게 기구해도 이렇게 기구한 운명이 있습니까? 인연과 악연으로 뒤엉킨 그런 인연이라고 해야 될까요?
역시 정치는 이래서 앞을 볼 수 없는 거죠.
[김성완]
저는 2017년 5월 19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좌천당했던 검사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한다고 하는 인사 발표했던 장면이 기억나거든요. 그때 워낙 깜짝인사였기 때문에 청와대 기자들이 와 하는 소리를 탄성을 질렀어요. 상상하기 어려웠었거든요. 왜냐하면 기수도 파격적인 파괴를 했고 그랬기 때문에. 그러고 난 다음에 검찰총장에 또 임명했죠. 배우자 김건희 씨도 청와대로 오라 그렇게 해서 수석들이 배석하는 자리에서 임명장을 주는 이것도 좀 이례적인 장면이었는데요. 이른바 조국 수사 이후에 서로 등을 돌리게 됐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을 기대했는데 꿈 같은 희망이 됐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나중에 후회를 한다는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었거든요. 결국 두 사람은 이렇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됐다가 결국은 청와대에서 당선인 신분과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만나게 됐으니까 굉장히 불편하겠죠. 이게 안 불편하다고 하면 이상하겠죠.
그런데 우리 둘만 이야기합시다, 배석자 없이 다 내보내고. 이렇게 되면 어떤 얘기가 오가겠습니까?
[김성완]
서로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잖아요. 대통령이 곧 될 사람과 대통령을 지낸 사람. 이건 사실 아무도 대통령으로서의 고뇌나 고충 이런 건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아마 문 대통령은 그런 얘기들을 할 거라고 봐요, 저는.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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