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드미트리 무라토프

연합뉴스TV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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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드미트리 무라토프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자신이 받은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1993년 언론사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한 무라토프는 현재까지 편집장을 맡아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왔는데요.

이에 '항구적인 평화의 전제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수호했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죠.

"비통하고 부끄럽다" 무라토프가 노벨평화상 메달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히면서 한 말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란민이 대거 발생한 것에 대한 고통스러운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죠.

그리고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무고한 피란민, 다치고 아픈 어린이와 메달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억압받는 러시아 저널리즘을 계속해서 대표할 것이다." 무라토프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당시 한 말입니다.

계속해서 불의에 맞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겠다는 각오와 다름없었죠.

그리고 무라토프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언론 탄압 속에서도 굳건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정부에 대해 날카롭고, 매섭게 비판을 이어가고 있죠.

푸틴 정권은 줄곧 언론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달 4일에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살상 등을 이른바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이를 전하면 최대 징역 15년형을 부과한다는 법안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무라토프는 꿋꿋하게 모스크바 본사 편집국에 남아 주 3회 발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인의 마지막 남은 이까지 뽑히고 있지만, 새 이가 자라게 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탄압 속에서도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무라토프.

그가 쏘아올린 평화 메시지가 전 세계인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노벨평화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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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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