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환자 발생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만 명을 넘었습니다.
매일 폭증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우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끝, 정점이 어디일까가 중요한데, 미국은 하루 확진자 150만 명까지 갔었죠.
김부겸 국무총리는 하루 3만 명을 정점으로 봤지만, 20만 명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예상보다도 빠른 확산 속도에, 정부는 설 연휴 이후부터 시작하려 했던, 오미크론 방역체계 시행을 이번 주 토요일로 앞당겼습니다.
그야말로, 코 앞까지 침투한 상황, 선별진료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유라 기자, 지금도 시민들이 많이 기다리나요?
[기사내용]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는 저녁 9시까지 문을 엽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 퇴근길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금 전부터 천막 바깥으로도 줄이 생기기 시작해서 160여 명의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영주 / 잠실 선별진료소장]
"19시가 되면 퇴근하시는 분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전 직원을 다 현장에 투여해서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까 대책 회의를 했습니다."
오늘 하루 1만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경기도 곳곳의 선별진료소에는 불안한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경기도 고양과 인천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수현 / 서울 동대문구]
"대중교통엔 사람들이 다닥 다닥 붙어서 타는 편이잖아요. 어쨌든 밀집도가 높다 보니까 감염 위험도 그만큼 높은거 같고."
회사 근처 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김희송 / 서울 양천구]
"식당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도시락도 생각해봤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그렇게 하기 버겁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모르겠어요."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하면 3월말 확진자가 12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금부터 당분간은, 특히 언제 어디서든 감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대응에 'K-방역' 성적표가 달렸다"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재 김영국(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재근
홍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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