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작년 경제 4% 성장…11년 만에 최고
[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여파를 견뎌내고 4%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11년 만에 최고치인데요.
정부가 돈을 푼 덕도 있지만 수출과 민간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은 4.0%를 기록했습니다.
6.8%였던 2010년 이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재작년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직후 처음으로 0.9%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재유행과 공급 병목현상으로 0.3%에 그쳤지만 4분기에 1.1%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간 4%대 성장을 달성한 겁니다.
4분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됐지만 민간소비는 반등해 1.7% 늘었고, 수출도 4.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소비가 5.5%, 설비투자가 8.3% 늘어난 가운데 재작년 -5.0%까지 추락했던 민간소비가 3.6%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11월에 단계적 거리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됩니다.
수출도 재작년 1.8% 감소했다가 지난해 9.7%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각각 6.6%, 3.7%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건설업 생산 증가율은 2.2% 줄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실질 국내총소득, GNI는 유가 상승으로 교역 조건이 악화하면서 GDP 성장률을 밑돈 3.0% 성장에 그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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