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 0.7%↑…민간소비 12년만에 최고 성장
[앵커]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습니다.
민간, 정부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4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건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반기 성장률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 분기에 비해 0.7% 성장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해 1·2분기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부터 반등해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2분기에는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가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 같은 준내구재 등의 소비가 늘어 3.5% 증가해 2009년 2분기 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출은 자동차, LCD 등 중심으로 2% 줄었는데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줄다 기저효과 등이 사라지며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문화,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는데 이는 2007년 1분기 1.9% 이후 14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반대로 제조업과 건설업은 1.4% 감소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은 아직 연간 성장률 4% 달성 가능 범위에 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한은은 2~4분기에 분기별 성장률이 0.6%를 기록하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한은은 또 올해 1분기까지의 경기 회복 흐름에 기반해 지난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4%로 올려잡았는데요.
결국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3분기 성장률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지가 연간 4% 성장 달성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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