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 0.6% 성장…소비·투자·수출 모두 위축
[앵커]
우리나라가 2분기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어든 덕에 힘겹게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지탱했던 민간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정부소비도 26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는데요.
고물가와 중국 경제 부진 등 불확실성이 커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0.6%.
지난해 4분기 -0.3%로 2년 반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0%대 저성장인 데다, 성장의 질도 좋지 않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호조에도 석유제품·운수서비스 등이 줄면서 1.8% 감소했는데,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나 감소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면서 늘어난 순 수출이 나 홀로 성장률을 1.3%포인트 끌어올린 불황형 성장인 겁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와 투자는 모두 위축됐습니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줄어 한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1.9% 줄어 26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2분기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나 독감 환자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급여 지출이 줄었던 요인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연초에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한은은 상반기 성장률이 0.9%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7%씩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3분기부터는 민간소비와 수출이 좋아지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최근 수해 등에 따른 고물가와 중국 경제 부진 등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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