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돈 풀고 소비 늘어"…작년 경제 4% 성장
[앵커]
재작년 뒷걸음질 쳤던 우리 경제가 지난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4%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졌고 공급 병목 탓에 생산이 일부 원활하지 못했지만 정부가 돈을 풀고, 수출과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4.0%,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재작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역성장한 뒤, 반등에 성공한 건데, 성장률 자체도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재유행과 공급 병목현상으로 0.3%에 그친 대신, 4분기 1.1%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간 4% 성장을 달성한 겁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되살아난 소비와 수출이었습니다.
재작년 -5%였던 민간소비가 3.6% 늘었고 재작년 1.8% 줄었던 수출도 지난해 9.7%의 큰 폭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풀린데다 세계 경제도 점차 회복된 데 따른 겁니다.
나랏빚은 급증했지만 정부가 푼 재정도 성장률 제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부가 추경을 하면 정부 소비로만 나타나는 건 아니고 민간 쪽으로 이전되면서 민간소비로 경제성장률에도 기여합니다."
정부소비는 5.5%, 설비투자는 8.3%로 늘며 견고한 증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1.5% 줄어 4년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각각 6.6%, 3.7%를 기록했고, 건설업 생산은 2.2%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가 상당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올해에도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오는 3월 나올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5,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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