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풀고 쿠폰 뿌리고…"추석물가 작년 수준으로"
[앵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배추와 무, 사과 같은 명절 성수품 공급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쿠폰도 늘리고, 할인 한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 추석 민생안정 대책 내용 이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이 비닐하우스는 이번 폭우로 작물들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겼습니다.
"(재배 작물이) 시금치, 얼갈이, 상추, 열무…빨라야 6개월은 걸릴 것 같아요. 복구하려면…."
가뜩이나 밥상 물가는 뛰었는데 폭염에 폭우까지 겹치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상황.
정부는 배추와 무, 고기, 조기 등 20개 성수품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다음 주부터 평균 40%가량 공급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을 20~30% 할인해 주는 쿠폰을 역대 최대인 650억 원 어치 발행하고 1인당 사용 한도도 두 배인 4만 원으로 늘립니다.
대형마트들에도 10~40%까지 할인 판매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추 1포기를 살 때 할인쿠폰 20%와 마트 자체 할인 10~17%를 적용받으면 최대 37% 싸진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가격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관리하겠습니다."
5~10%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인당 구매 한도는 종이상품권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된 것도 적극 안내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정부는 추석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검토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대출·보증 자금으로 42조6,000억 원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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