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부터 빵까지 '쌀의 무한변신'…신품종 덕택
[앵커]
밥으로만 먹던 쌀이 무한변신하고 있습니다.
떡은 물론 맥주, 과자, 빵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변신의 배경에는 신품종 쌀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빵이나 과자를 취급하는 제과점입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겁니다.
매일 아침 제분기를 이용해 쌀가루를 만들어 생산하기 때문에 무척 신선합니다.
쌀가루 빵은 맛과 식감이 좋고 소화도 잘돼 밀가루 빵을 먹기 어려운 당뇨 환자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밀가루빵은 소화가 안 돼서 속이 더부룩한데 저희 빵은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이들 찾고 계십니다."
쌀가루를 이용해 수제 맥주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호프와 보리를 사용하는 일반 맥주와 달리 쌀가루를 30%가량 첨가하는데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지난해부터 전국 편의점에 납품하는 데 무척 인기가 좋습니다.
"깔끔하고 톡 쏘는 청량감이 있어서 치킨이나 삼겹살이랑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통상 멥쌀을 가루로 만들려면 2∼3시간 물에 불려야 하는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루미란 신품종은 불리지 않고 직접 빻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분 비용과 공정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가루미는 쌀의 딱딱한 정도, 경도가 일반 멥쌀의 ⅓수준으로 낮아 쌀을 물에 불리고 세척하고 살균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가루미는 밀이나 보리를 수확한 뒤 이모작 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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