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검정콩 '청자5호'…소출 많고 가공성 뛰어나
[앵커]
서리를 맞은 뒤 수확하는 재래종 검정콩 서리태는 수확량이 적고 미생물 증식이 잘 안돼 발효식품 제조가 어려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청자5호'라는 신품종을 개발했는데 생산성과 가공성이 월등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벼가 자라는 넓은 들판 한가운데 콩밭이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논에서는 콩 재배가 어려운데 이 품종은 병해충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꼬투리를 열어보니 콩알이 실하게 영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논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신품종 서리태 청자5호로 재래종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70% 이상 많습니다.
"재래종 서리태콩에 비해 도복과 병에 강하고 생산량이 월등히 높아 소비자와 가공업체들에게 값싸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서리태는 미생물 증식이 잘 안돼 발효식품 제조가 어려웠지만 청자5호는 이런 단점마저 보완했습니다.
"당도가 높은 특성이 있고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은데요. 이러한 청자5호로 만든 서리태토장은 구수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가공성도 뛰어나 두유나 두부, 볶은 콩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은 물론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토시아닌이라든지 이소플라본 같은 주요 기능성 성분이 재래종이나 기존 품종보다 더 높은 특성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청자5호 종자보급을 서두르는 동시에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민간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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