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시 무방비에 곳곳 불편…6개월 방역패스 '어수선'
[앵커]
코로나19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어제(3일)부터 적용됐습니다.
QR코드를 비췄을 때 백신 접종 완료후 6개월이 지난 경우 '딩동' 소리가 나지만, 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식당 측이 일일이 확인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신새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접종완료자입니다."
손님이 몰려드는 식사시간, 종로의 한 식당입니다.
QR체크인을 하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지고…
한참을 시도해도 화면이 뜨지 않자, 안심콜로 전화를 겁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돼, 미접종자는 물론 기본접종 후 6개월이 지났는데 추가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이용이 제한됩니다.
"바쁜 점심시간 전자출입명부에 더해 백신 유효기간까지 챙겨야 하는 식당과 카페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희 가게 같은 경우에는 어르신분들이 아무래도 많이 오는데 QR체크인 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다보니까 일일이 도와드리다 보면 일손이 좀 부족한 경우도 있고…"
더 큰 문제는 식당의 입장 제한을 따르지 않는 손님도 많다는 겁니다.
"훨씬 불편하죠. 지금은 그것(유효기간)까지 확인을 해야 되니까… 안 찍고 막 성질을 팍팍내고, 찍었다고 거짓말하고 들어간다니까…"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은 자꾸 바뀌는 제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종이 접종증명서를 발급받거나 예방접종스티커를 이용할 수도 있다지만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도 아들에게 가서 좀 물어볼까, 서로 좀 알려주고 그렇게 사용하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2일 기준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는 563만 명, 이 중 92%는 유효기간이 연장됐고 0.2%는 접종 예약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계도기간 일주일이 지나는 10일부터 적발 시 과태료를 물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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