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조송화
뉴스 속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올해 두 차례 '무단이탈' 논란을 빚은 여자배구 조송화 선수가 끝내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6시까지 새로운 구단과의 계약을 맺고 선수 등록을 마쳐야만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뛸 수 있었지만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결국 무적 신세가 된 겁니다.
"선수 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조송화 선수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조송화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2021년은 '여자배구의 해'였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죠.
하지만 전례에 없던 팀 주장과 코치의 이탈 사건이 벌어지며 올 한 해 여자배구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그리고 조송화 선수의 '팀 이탈'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죠.
기업은행의 팀 주장이자 세터였던 조송화 선수가 팀을 두 차례나 이탈한 건 전례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뒤늦게 밝혔지만 팬들의 실망감을 돌리기엔 이미 때 늦은 사과에 불과했죠.
여러 차례 무단이탈에 대한 사과 기회가 있었지만 부인하기 바빴고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했죠.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은 의지는 있으신 건가요?) 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결국 조송화 선수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12월 28일 오후 6시 조송화 선수에게 어제는 운명의 날이었습니다.
기업은행과의 계약해지에 따라 자유신분선수가 되면서 3라운드 최종전이 열리는 오후 6시까지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면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누빌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없었습니다.
두 차례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키며 V리그 여자부를 혼란에 빠트린 조송화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나설 구단은 현실적으로 없었던 거죠.
이제 조송화 선수에게 남은 희망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법원에 낸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입니다.
현 상황에선 잔여 연봉마저 받을 수 없게 된 조송화 선수가 법원의 판단만을 기다리게 됐죠.
만약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IBK기업은행 선수 신분을 다시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단이탈 논란에 실망한 팬들의 마음까지 돌릴 수 있을지는 조송화 선수에게 남은 가장 큰 과제겠죠.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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