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윤석열, '가족 리스크'에 비상…여론 향방은
여야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이 시각 정치권 이슈는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6%, 윤석열 후보가 35%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 1%포인트 격차로 이재명 후보가 두 달 만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가 의뢰해 조사한 결과도 보겠습니다. 이 조사 결과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35.4%, 윤석열 후보가 33.3%로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역시나 오차범위 내 2.1%포인트 초접전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수치상으론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칠지도 물어봤는데, 60%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최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데요. 이 같은 여론조사가 의미하는 건 뭐라고 보십니까?
두 양강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도박이 밝혀지자 직접 "가족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한검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는데요. 초고속 사과로 파장을 차단하겠단 전략일까요? 일단 이재명 후보는 가족에 대한 무한 검증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지만, 가족 리스크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검증을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평론가님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아들 리스크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이재명 후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박을 넘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만,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고민이 깊은 건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사과가 빠를수록 좋다고 압박하는 상황이지만 윤석열 후보는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공식 사과를 미루는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당내에선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과 함께 "사과 시점을 늦추면 '조국 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빠른 사과를 촉구한 것도 이 배경 때문일까요? 하지만 결국 최종 판단은 윤석열 후보의 몫인데요.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게 현명하다고 보세요?
'가족 리스크'에 대응하는 두 양강 후보들의 대응을 비교해보면 조금 차이가 있죠. 이재명 후보는 의혹이 붉어지자마자 사과를 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일단 사실 확인부터 한 후에 사과를 하더라도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미묘하게 엇갈린 후보들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쪽에선 여야 모두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그만들 하시라"고 했고 금태섭 전 의원도 "가족을 공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는데요. 이 같은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실제로 계속 난타전을 이어간다면 양측 모두 내상이 심할 뿐만 아니라, 정책 대결이 실종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여야 합의로 난타전을 멈출 가능성은 없을까요?
여야의 방역 피해 대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차이점이 분명한데요. 민주당에선 "제대로 된 지원"을 더 강조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에선 "일률적인 거리두기가 아닌 과학적인 방역이 필요하다"는 쪽에 좀 더 힘을 싣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가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힌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 "유연하게 1년만 바꾸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반대 입장에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일종의 제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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