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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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지 50만명 사망" 경고에도 유럽 곳곳 봉쇄 반대 시위

연합뉴스TV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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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지 50만명 사망" 경고에도 유럽 곳곳 봉쇄 반대 시위

[앵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유럽 곳곳에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까지 사망자가 50만 명이 더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2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합니다. 이번 조치는 일단 10일간 진행되며 최장 20일간 이어집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서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전면 봉쇄를 꺼내든 오스트리아.

내년 2월부터는 백신접종 의무화까지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이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수도 빈에는 경찰추산 3만5천 명이 모였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유를 외쳤습니다.

"자유를 되찾고 싶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코로나 독재정권에 살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2천 명가량이 식당 출입 시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정부의 규정에 항의했고, 비슷한 방역 조처를 내린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에서도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코로나 패스가 없어서 직장에 갈 수 없었습니다. 반면 패스가 있는 이들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지만 출근이 가능한 것은 문제입니다."

유럽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7천만 명, 누적 사망자는 137만 명이 넘었으며, 최근 하루 3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각국 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 재확산세에도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까지 추가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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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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