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백신패스 반대' 시위…영국 총리 또 파티 의혹

연합뉴스TV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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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백신패스 반대' 시위…영국 총리 또 파티 의혹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걸 증명해주는 '방역패스' 시행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유럽 곳곳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존슨 영국 총리의 방역 위반 추가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 당국의 방역 강화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만 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한 '방역패스'가 사실상 '백신 독재'라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제가 누리는 자유는 점점 제한되고 있어요. 제 아이들이 이런 독재 사회를 물려받길 원하지 않아요."

경찰은 과격 시위자들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주말, 프랑스에서도 파리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접종 증명서를 통해 자유를 짓밟고 불평등하게 대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미접종자들을 성가시게 만들겠다고 말했는데 이건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그 말을 들은 드골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굴렀을 겁니다."

남부 몽펠리에와 북서부 낭트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독일에서도 베를린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고,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스위스 취리히 등에서도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로 첫 봉쇄령이 내려졌던 2020년 5월 관저에서 측근들과 '음주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봉쇄 기간에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치적 위기에 내몰린 존슨 총리에게 또다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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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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