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집권 터닦은 시진핑, 빈부격차·미중갈등 난제 산적

연합뉴스TV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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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집권 터닦은 시진핑, 빈부격차·미중갈등 난제 산적

[앵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6중전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초장기 집권의 명분이 담긴 역사결의가 채택됐습니다.

이로써 내년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세 번째 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과 대만, 빈부격차 등 앞에 놓인 난제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6중 전회에서 채택된 역사결의를 통해 사실상 장기집권의 명분을 확보했습니다.

역사결의의 상당 부분은 중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시 주석의 업적과 역사적 지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년 가을 예정된 제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에 대한 정당성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시 주석은 그때까지 경제와 외교 등 각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난제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물가 급등, 빅 테크 독점문제, 헝다 사태 등으로 당장 국내 경제가 걱정입니다.

시 주석의 향후 핵심 경제 구상인 '공동부유' 즉 모두가 풍족하게 사는 사회 실현을 위해 어떠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지 주목됩니다.

코로나19 억제와 함께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 해법 마련이 국내적으로 최대 숙제인 셈입니다.

외부로 눈을 돌리면 미국과의 전략 경쟁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과 함께 반도체, 배터리와 같은 미래 산업 핵심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는 한편 다자협력체인 오커스와 쿼드 등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갈등 요인 중 하나인 대만 문제는 시 주석의 장기집권 구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화석연료 감축 노력도 주요 과제로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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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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