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통합' 제3지대 난제 산적…화학적 결합 가능할까
[뉴스리뷰]
[앵커]
설 연휴 시작부터 제3지대 정당들의 '깜짝 합당' 소식이 전해졌었죠.
정체성이 다른 세력 간의 전격적인 결정이었던 만큼 지지자들의 반발 등 후폭풍도 만만찮은 모습인데요.
거대 양당에서는 "의도에 대해 의구심이 간다"며 '빅 텐트'에 대해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시작과 함께 '깜짝 합당'을 선언한 제3지대 정당들.
예상보다 일찍 손을 잡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느냐엔 물음표가 붙는 분위기입니다.
정체성과 정책 노선이 달라서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노인 무임승차 폐지, 여성 신규 공무원의 병역 의무화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는데, 이 부분에 대한 다른 세력들의 동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젠더 이슈를 놓고 충돌했던 이 대표와 새로운선택 류호정 전 의원의 결합도 지지자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탈당 인증 등이 이뤄지며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이 대표는 2시간 가까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난 민심을 달랬습니다.
"개혁신당의 당대표로서 기존의 순수한 자강론을 유지해나갈 수 없게 된 것은 성과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당원 여러분에게 죄송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파도도 넘어야 합니다.
제3지대 돌풍을 일으켰던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주도한 국민의당과 비교하면 호남과 같은 지역 기반이 없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거대 양당에서는 "잡탕밥", "졸속 합당"이라며 제3지대 통합의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설 연휴 밥상에 올릴 승부수를 띄운 제3지대, 성패는 지지율에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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