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화와 대우조선 결합 시정방안 협의" …한화는 반박
[앵커]
유럽연합, EU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해외 7개국의 승인에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직 승인은 커녕, 승인 예상시점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공정위는 방위산업의 경쟁 제한 가능성 때문에 한화와 시정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했지만 한화는 협의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EU는 지난달 31일 한화의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당초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20일 정도나 빨리 승인 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이로써 지난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EU까지.
기업 결합 심사를 신청한 8개국 중 7곳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곳은 우리나라 공정위뿐인데, 공정위는 한화그룹의 기존 방위산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사업부, 즉 군함 건조부문이 수직 계열화할 경우 독점 우려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화의 기존 함정 부품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함정사업간 수직결합이 이뤄지면 한화가 해군 무기체계에서 지배력이 커져, 함정 시장에서 대우조선의 경쟁사가 불리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화와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방안 등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공정위 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공정위로부터 시정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으며, 이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서 승인한 기업 결합 심사의 국내 심사 지연으로 인해 해외 수주에서의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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