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품귀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2~3일에 한 번꼴로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화물 기사들의 걱정이 가장 클 수밖에 없는데요.
운송비를 올려줘도 장거리 운행을 꺼리는 기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에 기사분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현장 목소리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트럭터미널은 화물차 기사분들의 거점지와 같은 곳입니다.
주차장으로도 사용하고, 여기서 대기하고 있다가 화물운송 '콜'이 들어오면 일을 나가기도 합니다.
터미널에 모여있는 화물차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요소수 대란'입니다.
새벽 일을 마치고 들어온 기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한마디로,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화물차주들은 이미 단골 주유소도 요소수가 떨어진 상황이라,
구하는 게 전쟁과 같다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터미널에 모인 기사들은 서로서로 요소수를 구할 수 있는 주요소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기사는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경기도까지 다녀왔다며,
그야말로 '요소수 원정'이었다고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화물 기사들은 장거리 운행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근거리 위주로 일을 나가며, 운행 거리가 먼 지역의 콜은 최대한 꺼리는 모습입니다.
그럼 직접 화물 기사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소수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어려운가요?
[오승호 / 화물기사]
요즘에는 요소수가 없어서 단골 주유소에서도 기름은 넣어주는데 요소수가 없어서 주지 않아요.
그전보다 웃돈을 한 70~80를 더 받아도 없다고 요소수를 주지 않아가지고 어제 실질적으로 요소수 조금 있는 걸 가지고 충남 아산까지 일을 갔다가 거기에서 오면서 주유소에 들러서 요소수를 구할 수 있을까 해서 들러봤는데 요소수가 전혀 없고 또 단골 주유소 기름 넣는 데서 원래 요소수를 넣기 때문에 그 주
유소가 아니면 또 넣어주지도 않아요.
[기자]
이러다 보니까 생계에 당연히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오늘도 일을 ... (중략)
YTN 김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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