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이어갔습니다.

선두권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불법 선거운동' 논란을 두고 거센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율이 이틀 만에 50%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미 역대 최고치로서, 앞으로 이틀 동안의 ARS 투표를 고려하면 70%에 육박할 수도 있습니다.

정권교체의 열망이라며 한껏 고무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막판 표심 잡기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망론이 이는 충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미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면서, 자신의 승리는 곧 국민의힘의 승리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저 혼자의 정부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정부, 충북의 정부, 대한민국 국민의 정부로서….]

홍준표 의원은 대구에 이어 부산으로 갔습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PK 출신 대통령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경남도지사를 두 번이나 만들어준 은혜의 땅입니다. '우리는 평생동지'라는 부산·울산·경남의 힘을 믿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높은 투표율은 수도권과 젊은 층이 나선 것이라며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늘 개혁보수, 중도층, 젊은 층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그런 데에 정책을 맞춰와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개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부터 청와대까지 걸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무조건 자기는 관계없다, 기억 안 난다(고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갈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구치소일 겁니다.]

윤석열 캠프와 홍준표 캠프 사이에선 '불법 선거운동'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캠프는 '박사모'의 윤석열 후보 지지 주장이 거짓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촌의 지지 선언까지 공개했고,

윤석열 캠프가 당을 사칭해 지지를 호소했다며 진상조사와 징계도 요구했습니다.

[이언주 / 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성북구 지구당 소속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요구하다가 ... (중략)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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