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돌파감염 걱정 속 부스터샷 대상 확대 전망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지 않은 저항에 직면하면서 더디게 진행 중인 가운데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현 65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CNN방송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65세 미만 성인에서 돌파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령대를 확대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돌파감염으로 별세하고, 현 국토안보부 장관도 돌파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식품의약국,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 구성원 다수도 부스터샷 접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문단은 이번 주 회의를 열고 부스터샷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다 맞은 뒤 6개월을 넘긴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의료 종사자 등 고(高)위험 직업군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1천만 명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절반이 넘는 672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7명 중 1명이 맞을 정도로 부스터샷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신규 접종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세 이상 접종 대상 인구 중 1회 접종자는 77.1%, 백신 접종 완료자는 66.7%에 불과합니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부스터샷이 승인되자 앞다퉈 이를 맞는 반면 백신의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반(反)백신론자들은 접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은 물론 사망 위험을 줄이고 올겨울 새 확산을 막을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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