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부스터샷 승인…일단 고위험군 대상

연합뉴스TV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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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당국 부스터샷 승인…일단 고위험군 대상
[뉴스리뷰]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일부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그 대상인데요.

미국 성인의 3%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시간 금요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소집해 부스터샷 권고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성인의 3%가 채 안 되는, 적은 인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간 우리가 밝힌 것처럼, 새로운 연구 자료들은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이나 일부 암 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특정한 사람들은 2차례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분명한 건 대상자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성인의 3%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부스터샷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인구 집단별로 주간 또 월간 단위로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해 백신의 보호 효과가 약화하기 시작하는지 파악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부스터샷으로 당초 맞았던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CNN방송은 CDC 자료를 인용해 미국인의 98%가 코로나19 고감염이나 상당한 감염이 이뤄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달 전 19%에서 급속히 늘어난 것입니다.

CDC는 직전 일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면 고감염, 50명에서 100명 사이는 상당한 감염 지역으로 분류하는데 현재 고감염이나 상당한 감염으로 분류된 카운티는 2,300여 개로 지난달 초에 비해 5배가량 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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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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