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D-2…당일 발사 조건은?
[앵커]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모레(21일) 발사될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선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날씨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발사에 어떤 조건들이 있는지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화성으로 쏘아 올린 아랍에미리트의 탐사선 '아말'
기상 악화로 2차례나 연기되며 예정일보다 5일이 지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발사도 기상 조건이 큰 변수입니다.
수십만 개의 부품이 작동해야 하는 발사체는 작은 변수에도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발사에 적합한 기온은 영하 10도~영상 35도.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여야 합니다.
번개가 치면 탑재체가 손상될 위험이 있는 만큼 비행경로에 낙뢰 가능성이 없어야 합니다.
누리호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은 양호할 전망입니다.
강수 확률은 20%, 풍속도 초속 10m 이하일 것으로 예보돼 날씨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전망입니다.
"대륙고기압과 동해상의 고기압 사이에서 약한 기압골이 형성되며 낮 한때 구름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겠는데요. 현재 예상으로는 구름층이 얇아서 누리호 발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행 경로상 다른 위성이나 우주 물체와 충돌 가능성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누리호의 잠정 발사 시각은 21일 오후 4시이지만, 날씨와 기술 문제 등 최적 조건에 따라 오후 3~7시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조건이 여의치 않으면 발사를 미루고 발사 예비기간인 22~28일 중에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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