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내년 우주로…개발 순항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가 우주로 날아오른 지 7년이 됐습니다.
나로호가 러시아와의 공동 개발이었다면, 대한민국 독자기술로 만들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2월 첫 발사가 목표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 엔진이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을 내뿜습니다.
하얀 연기구름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 엔진입니다.
2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누리호'는 1.5t급 인공위성을 우주, 즉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투입하는 3단형 로켓입니다.
내년 2월과 10월 고흥 나로도에서 우주로 날아오를 예정입니다.
1단에는 75t급 엔진 4기가 장착됩니다.
2단에는 75t급 엔진 1기, 인공위성이 탑재되는 3단에는 7t급 엔진 1기가 장착됩니다.
항우연은 지난 2018년 11월 시험발사체를 통해 2단에 쓰일 75t급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남은 과제는 1단부에 쓰일 75t급 엔진 4개를 묶는 작업입니다.
"1단에 대해서 하는 클러스터링 시험이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위험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발사대 역시 국내 기술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내년 2월 누리호가 날아오를 제2 발사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느 정도 구조물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모든 공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문제가 없으면 내년 발사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가 굉장히 중요한, 개발의 마지막 터닝포인트가 되는 가장 중요한 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할 날로 머지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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