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술자리 문화'가 급격히 약해졌는데 오히려 술 수입액은 급증했습니다.
와인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인데, 술자리 급감의 반사 이익으로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왕좌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술집과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울상입니다.
회식 1차를 하고 2차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것은 이제 옛말.
술자리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술 수입액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로 역대 최대.
올해 1∼7월까지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8억 달러로,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됩니다.
주류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이른바 '집콕,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와인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승석 / 이마트 은평점 영업총괄 :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만 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이 출시되었으며 이로 인해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져서 3만 원 이하의 와인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27.3% 증가한 3억3천만 달러, 역대 최대 수준으로 수입량으로 따지면 5천400만 리터, 와인병 기준으로는 7천300만 병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 7월까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3억2천500만달러로 이미 작년 연간 수입액과 비슷합니다.
반면 맥주 수입액은 2억 3천만 달러 가량으로 전년보다 19.2% 줄면서 와인에 수입 주류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맥주는 일본산 수입이 줄고 국산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왕좌에 오른 와인.
코로나 사태 반사이익으로 와인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왕좌의 지위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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