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 올해 1~2월 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27%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반도체 등 핵심 기술 돌파를 위해 중국은 당 중앙 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빈 컨테이너가 거대한 성벽을 이뤘습니다.
대형 화물차들이 짐 없이 놀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중국이 방역 빗장을 풀고 재개방에 나선 뒤에도 수입은 10.2% 수출은 6.8% 줄었습니다.
특히 첨단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수입은 2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지난해 10월 발효된 미국의 수출 규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1월엔 일본과 네덜란드까지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6일) : 규제와 압박은 중국의 발전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자립과 자강만 앞당길 뿐입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를 달성하겠단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25%에 그쳤습니다.
1,280억 위안 규모의 '우한훙신반도체'를 비롯해 대형 공장 건설 프로젝트 중단도 속출했습니다.
샤오야칭 전 공업정보화부장 등 책임자들이 줄줄이 문책 당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국은 이번 '양회' 기구 개편을 통해 당 중앙에 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한 반도체 등 핵심 분야의 '기술 돌파'를 직접 챙기겠다는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 (시진핑 주석 발언 보도) : 우리가 예정대로 전면적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할 수 있을지는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에 달려 있다고….]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성급한 투자로 시행착오를 겪었던 중국,
이번엔 기술 자립에 1조 위안을 쏟아 부어 '사면초가' 탈출을 시도할 거란 말이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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