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대출규제·공급 부족에 '거래절벽'...부작용 우려 / YTN

YTN news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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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이 극심해진 건데요.

정부가 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강력한 대출규제에 나섰는데 오히려 실수요자만 골탕을 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었다는데, 얼마나 감소한 건가요?

[기자]
예년과 비교하면 지나칠 정도로 줄어든 수준입니다.

올해 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5천 8백 건이었는데요.

이번 달에는 지금까지 700건이 조금 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벌써 월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엔 천 건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데, 그나마 이뤄지는 거래는 가격이 크게 뛴 상태로 진행되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주택 시장을 덮친 셈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대폭 줄어든 상황 속에, 6억 원에서 9억 원 사이 아파트 매매 비중은 확대됐는데요.

지난 4월에는 전체의 26.6%였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40%를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반면에 9억 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매매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특정 가격대의 거래가 주로 이뤄진다는 뜻인데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기자]
거래가 줄어든 건 역시 정부 규제의 영향이 큽니다.

지금까지 수요 억제 차원에서 대출 규제를 꾸준히 강화해 왔고, 최근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 금융권에 강력한 대출 관리까지 요구하고 있죠.

이에 따라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을 제한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금융권이 대출 관리를 더 강하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돈을 구하기 어려워지다 보니 거래가 줄어들었다는 뜻이죠.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15억 원 초과 주택에는 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등, 더 강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고가 아파트를 누르자,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다주택자가 내놓지 않는 경향이 강하고, 정부가 상당 기간 규제에만 초점을 맞춰, 공급 자체가 부족... (중략)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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