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文 대통령 "접종 속도 높이겠다" / YTN

YTN news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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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차질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을 확보한 물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소식이 전해진 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백신 수급을 마음대로 하진 못한다면서도, 접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반드시 목표달성을 앞당길 것입니다.]

추석 전 3천6백만 명 접종을 목표로, 집단 면역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목표 인원도 더 늘려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백신을 소수 해외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세계적으로 백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라며 국산 백신 개발에 힘쓰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앞서 문 대통령이 모더나 사 최고경영자와의 화상 통화로 직접 백신 공급을 약속받았던 걸 돌이켜보면, 수급 차질은 분명 예상치 못한 악재입니다.

국산 백신 개발이 당장 공급 차질을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확보한 물량만으로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이 기존 접종 계획을 강조한 것은 고강도의 방역 조치를 무한정 연장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방역 조치가 급격한 확산 세 차단에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단기간,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비상조치일 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 확산세를 잡아나가면서 동시에 백신 접종률을 높여나가야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 위기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눠야 할 무거운 짐이라며 다음 주 추경 집행을 통한 신속한 피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고용 회복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 체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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