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접종을 예약한 50대들의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적정 기간인 4주가 아닌 5주나 6주 후로 안내받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자동 예약 시스템 문제라며 다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 55살부터 59살까지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날.
신준교 씨는 아내와 함께 잠을 포기하고 뜬눈으로 기다린 끝에 새벽 3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신준교 / 모더나 백신 예약자 : 최근에 델타 바이러스가 굉장히 확산하고 있으니까, 빨리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접종 일정을 확인한 신 씨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내와 1차 접종 날짜는 같았는데, 2차 접종 시기는 달랐던 겁니다.
모더나 백신의 권고 접종 간격은 4주.
부부의 1차 접종일은 오는 26일로 정해졌고, 신 씨는 권고대로 4주 뒤인 다음 달 23일 2차 예약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6주 뒤인 9월 6일로 안내받은 겁니다.
[신준교 / 모더나 백신 예약자 : 세심하지 못한 행정 업무의 오류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백신의 효능이 완벽하게 있느냐는 문제가 생기거든요. 제 아내도 여기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고 있어서….]
예약한 병원에 물었더니 질병관리청 백신 예약 시스템에서 지정된 거라 왜 그런지 모른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위탁의료기관 관계자 :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기존에 맞으신 분들이 2차(접종이) 8월 12일부터 시작인데, 모더나가 중복돼서….]
인터넷에는 신 씨 아내처럼 4주를 넘겨 2차 예약이 잡혔다는 글이 적지 않습니다.
모더나 접종을 맡은 일선 병원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위탁의료기관 원장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는데, 저희가 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에서) 그렇게 된 거라서….]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예약 프로그램에서 2차 접종은 1차 접종 4주 뒤로 자동 설정되는데, 해당 날짜에 예약이 찬 경우 자동으로 날짜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탁의료기관마다 접종 일정을 조정해 4주 간격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도입되고 예약과 접종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런저런 혼선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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