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예고된 '열돔'

연합뉴스TV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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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예고된 '열돔'

전국 곳곳에서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낮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벌써부터 지치는 기분인데, 진짜 더위는 이제 시작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오늘도 무척 더우셨죠.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3도 이상으로 치솟았는데요.

이런 찜통더위는 중국 베이징 부근에서 만들어진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을 따라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가 밀려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대기 흐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남쪽의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 확장하는 가운데, 서쪽에서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상공을 뒤덮게 되는 겁니다.

두 기압이 겹쳐지면 대기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뜨거워지는 열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최근 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면서 최소 500명 이상이 사망한 캐나다 등에서의 폭염도 이 열돔 현상 탓이었는데요.

한반도의 열돔 현상은 장마 종료 이후인 20일쯤부터 시작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올해 장마는 짧게 마무리가 되죠.

장마의 위력이 예상보다는 약해진 탓에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23일이나 빨리 시작됐는데요.

이렇게 폭염이 빨리 시작된 데다 더 강력해질 거라는 소식에 2018년 여름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2018년 당시에도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끝나고 한반도에 열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무려 41도, 역대 최고기온을 찍었고 폭염은 한 달 넘게, 열대야는 20일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는데요.

기상청은 기압계의 상황은 2018년과 비슷하다면서도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돔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극한의 폭염이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역대급인지 여부를 떠나서 결코 만만치 않은 더위가 찾아온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이죠.

건강과 체력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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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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