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이벤트' 증시 영향 제한적…추가 인상시 부담
[앵커]
한은의 금리 인상에 증시도 곧바로 반응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없는 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테이퍼링의 시기와 강도가 더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종가는 3,128.53으로 전날보다 18.28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오른 만큼 낙폭은 크지 않았는데, 당장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몇 차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태에서 진행된 이벤트여서 이미 선반영됐다는 얘기입니다.
국내 증시가 오히려 글로벌 경기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미국 테이퍼링, 자산매입 축소의 시기나 강도에 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7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이 나올 뿐이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부분은 그렇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아요."
다만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은이 질서 있는 정상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거래대금, 증시, 부동산에 대한 하방 압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빚투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복에 대한 기대가 죽어있는 상태거든요. 경기확장에 대한, 금리까지 인상하면 증시의 두 축인 기업실적, 유동성이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한 우려를 하는 거죠."
내년 초부터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지면 실질적인 기업실적 개선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금리 인상을 버틸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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