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1주일째 네자릿수 확진…"8월 중순 2천명대"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일주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확산세가 계속되면 8월 중순에는 하루 2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만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짚어 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정부는 지금의 흐름이라면 다음 달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천300명까지 늘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6일부터 한 일주일 정도 계속해서 1,000명대 환자가 발생을 했고요. 또 뿐만 아니라 검체 양성률도 한 6%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확진자의 비율이 또한 47%까지 달하고 있고요. 그리고 현재와 같은 감염재생산지수 한 1.2 정도가 되는데요.
현재 예방접종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 수치가 계속 지속이 된다고 한다면 8월 중순경에는 한 2,500명까지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는 이미 전체 병상의 4분이 3이 사용 중인 가운데, 정부는 5천3백 여 개를 이달 말까지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루에 천 명 가까이 나오는 데 늘어나는 환자 속도를 따라 갈 수 있을까요?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지금 정부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 33개소의 생활치료센터가 있는데요. 한 1,600병상 정도가 여유 병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 생활치료센터의 병상이 아마도 빠른 시일 내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따라서 정부 당국에서는 생활치료센터를 좀 더 확충을 해야 될 필요가 있겠고요. 또 필요한 경우에는 자가격리치료 제도도 활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만 55세부터 59세 국민들이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했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4시간 만에 복구를 했는데 반나절 만에 이달 말까지 예약이 끝나 버렸는데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사실 지금은 백신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소위 말하는 백신 가뭄, 백신 보릿고개 이런 표현할 정도인데요. 이번에 55세부터 59세까지 접종 대상자가 한 350만 명 정도가 되는데 실제 확보한 물량은 한 15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가동함에 있어서는 세분화된 연령층 접종 예약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종을 받기 위해서 예약하는 소위 말하는 희망고문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수도권 말고 다른 지역 확진자 비율도 전체의 30% 가까이 됩니다. 특히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은 비수도권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때일수록 방역에 있어 어떤 부분에 신경써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현재까지 수도권에서의 환자 발생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최근에 전국적인 발병 양상이 비수도권에서의 환자 발생 양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한 27%를 차지할 정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인구의 이동이 많아지고 특히 또 여름 휴가철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휴양지에 많은 인구가 몰리게 되는데요. 그 경우에는 실내 또는 실외에서도 많은 인구들의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가기간 동안에도 반드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예를 들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또 일정한 거리두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서 휴가지에서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그런 노력이 대단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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