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했다 野 사실상 번복
[앵커]
여야 당 대표가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전격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지만, 내부 반발에 국민의힘이 사실상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취임 후 처음 만찬 회동을 가진 여야 당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 가동하는데는 뜻을 모았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여야 당대표가 취임 후 처음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전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지급시기는 아시다시피 전국민에게 주는 것은 방역 상황과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방역이 좀 안정이 될때...
그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 입장이었던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전제로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예결특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추경안의 대폭 손질이 예고되는데 여야 모두 이견이 있는 만큼 각 당내 협의가 우선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야 대표 합의 발표 이후 내부 반발이 확산되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고 남는 재원이 있을 경우" 전국민 확대 지급 취지로 합의 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두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양당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련 선거법 개정, 지구당 부활 합법화등에 뜻을 같이한 두 대표는 이른 시일내 TV토론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님이 정기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저도 동의를 했고. 또 TV토론 한번 나가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여야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공감대를 가졌습니다.
물론 대선 앞두고 저희가 국민께 좋은 생각들로 경쟁하는 관계이긴 하지만 또 어려운 국가적 상황이나 이런걸 앞두고는 최대한 간극을 좁히고 손잡고 나갈 수 있는건 손잡고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식사전 친필 사인한 책을 선물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식사비 계산은 송 대표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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